얻어간게 너무 많아서 오길 잘한 것 같아요.
2017.04.03
안녕하세요 병걸씨!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하세요. 서울 사당동에 사는 35살 전병걸입니다. 나이가 조금 많죠.(웃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집니다.(웃음)
완전히 새로 도전하는 것은 아니에요.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라 자바를 배웠는데, 제 적성에 잘 맞더라고요. 자바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눈을 다쳐서 잠시 포기했었어요. 눈 치료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 수술하고, 몇 년간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더니 다행히도 잘 마무리되었어요. 그래서 이제서야 재도전하게 된 거죠. 사실 다시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랑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도 무리 없이 일을 소화하는걸 보고 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눈이 많이 안 좋으셨나 봐요.
어렸을 때부터 한쪽 눈 시력이 많이 안 좋았는데, 크면서 점점 더 악화되더라고요. 그래도 몇년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은게 잘 마무리돼서 현재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만 받고 있어요.
요즘은 예전보다 나아졌나요?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술 안 한 눈도 시력이 좋은 상태는 아니라 책 볼 때 조금 힘들어요. 그래서 자바 관련 자료를 찾을 땐 책보단 인터넷을 이용해서 확대화면으로 보고 있어요.
강사님께 들었는데 꼭 자바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요.(웃음)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든지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정보보안은 이미 제작된 시스템과 서버를 유지하고 지키는 업무라면, 자바개발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부터 제가 차근차근 설계해서 만들어가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꼭 자바 개발자가 되고 싶었어요.
의지가 뛰어나신 만큼 좋은 자바개발자가 되실 것 같네요.(웃음)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다음 주 화요일에 2차 임원면접 보러 가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업인가요?
저번 주에 KH에서 실전대비면접을 진행했잖아요. 그때 면접 본 ‘피디시스템’이라는 기업이에요. 정삼량 상무님께서 면접관으로 참석해주셨는데, 저를 좋게 봐주셨나 봐요. 영광입니다.(웃음)
실전대비면접에서 2차 면접까지 보게 된 비법이 무엇인가요?
면접을 코앞에 두고 벼락치기 하는 것보단, 평소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잘 정리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평소에 공부한 것으로 답변해야 진짜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준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외워서 답변한다고 해도 돌아서서 잊어버리면 제 대답이 아니니까요.